상해 하이디라오 화산로점
상해에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보통 인민광장이나 난징동루 쪽의 하이디라오를 방문한다.
우리 일행은 아침에 상해식물원, 오후에 쉬자후이 성당, 쉬자후이 도서관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하이디라오 ‘화산로점’을 가기로 했다.
여기서 팁을 주자면 고덕지도에 하이디라오를 중국어로 치면 그 지역에 있는 하이디라오 지점 전부가 뜬다.
굳이 인민광장이나 난징동루 쪽의 지점을 고집하지 않아도, 이동하는 경로에 맞춰서 하이디라오를 방문하면 된다.
하이디라오 화산로점에 대한 한국인들의 리뷰가 없어서 걱정했지만, 역시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 하나면 충분했다.
게다가 하이디라오 직원들은 정~~~~~~~~~~~~~~말 친절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는데 직원들이 바로 앞에서 대기 하고 있었고, 일행이 1시간쯤 늦는다고 하자 안에서 기다리라고 하기까지 했다.
모든 곳에 이렇게 인형이 있던것은 아니고, 저 좌석은 예약석인지 귀여운 인형들이 놓여있었다.
하이디라오는 직원들이 친절할 뿐더러 준비된 비품 하나 하나가 세심하다.
안경닦으라고 소독솜까지 줬다.ㅠㅠ
게다가 화장실에 가면 향기나는 가글, 머리핀 등이 놓여있었는데,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Tip. 상하이 여행을 하다보면 화장실이 급할 때가 있는데, 하이디라오점이 있는 층의 화장실을 이용하면 깨끗해서 너무 좋았다.
하이디라오에 방문하면 테이블 당 전문 서버분을 배정해 주는 것 같았다.
우리에게 서빙해주시는 분은 굉장히 푸근한 아주머니 분이셨는데, 일행 기다리는 동안 수박, 오이, 과자 등을 가져다 주셨다.
우리가 먹는 중에 알바 퇴근 시간이 셨는지, 나가실때 손흔들어주시며 인사까지 해주셨다.
상하이 하이디라오 맛 후기, 가격
이렇게 테이블마다 주문테블릿Pc를 가져다 줘서, 보면서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테이블 밑에는 충전할 수 있도록 콘센트가 갖춰져있다.
알배추, 버섯, 마 등 야채가 다양했는데, 특히나 일행 중 어른이 있다면 마 추가 하는것 추천한다.
먹는 도중 고기가 모자른 것 같아서 두판 정도 더 추가했다.
야채, 고기 모두 모두 너무 신선했다.
백탕, 토마토탕, 마라탕을 선택했는데, 기대 안했던 백탕 토마토탕 모두 맛있었다.
일행 중 매운것을 못먹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도 토마토탕은 잘 드셨다.
백탕 후기 중에 고기 누린내 난다고 한 후기가 있어서 걱정했으나, 누리내나면 절대 못먹는 내가 먹을 정도였다.(그건 다른 육수인가?)
오리지널 마라탕은 진~~~~~~~짜 내 취향이었다.
얼얼하고 매운 마라가 한국에서 먹었던 여느 마라탕들과는 달랐다.
아 본토 마라탕맛은 다르구나라는 걸 느꼈고, 왜 중국인들이 마라탕 국물은 먹지 않는지 이해가 갔다.(국물이 찐~~~하다)
한국에 와서 또 생각이 날정도로 맛있었다.
먹다가 수타면을 주문하면, 하이디라오의 명물인 수타면 뽑기를 눈앞에서 보여준다.
중국인들은 수타면 주문안하고, 관광객인 우리만 주문했던거 같다 ㅋㅋ
춤을 추시면서 수타면을 뽑아주시는데 동영상으로 찍어 간직하면 추억으로 좋다.
저쪽에 소스바가 있으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하이디라오 소스 조합을 잘 배합해 가져오면 된다.
일행 네명이서 고기까지 여러판 추가해서 알차게 먹었는데, 총 555위안이 나왔다.(한화 10만원 정도?)